산업현장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재료조합의 궁합
궁합(宮合)이란 국어사전에 의하면 “혼인할 남녀의 생년월일시를 오행(五行)에 맞추어 보아 부부로서의 길흉(좋고 나쁨)을 알아보는 점”이라고 되어 있다. 비유적으로는 사람이나 사물이 어울리는 상태를 이르기도 한다. 일 예로 “저 부부는 찰떡궁합이야.”라든가 “약과 음식에는 궁합이 있다.” 등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런데 건설물의 경우에도 각각의 소재를 혼합하여 하나의 재료 혹은 부재로 만드는 경우라든가, 하나의 바탕에 다른 재료를 붙이는 경우의 재료조합에는 궁합이 잘 맞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무에서는 이를 모르거나 혹은 무시하여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이번 원고에서는 재료조합의 궁합에 대하여 기술해 본다. 먼저
한천구 2026-03-24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콘크리트 마감의 핵심은 ‘물때’…초결과 종결 사이가 적기
건설현장에서 레미콘 차량으로 운반된 콘크리트를 거푸집에 타설한 뒤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 표면을 평탄하게 마감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때 표면 마감 기계인 피니셔(Finisher)를 사용하거나 흙손으로 고르게 다듬는데, 작업 시기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늦으면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장 기능공들은 이 최적의 시점을 ‘물때를 잡는다’고 표현한다. 콘크리트가 액체 상태에서 점차 굳어가는 과정 중 가장 적절한 순간을 포착해 작업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질은 일반적으로 기체·액체·고체의 세 가지 상태로 구분되지만, 액체와 고체 사이에는 ‘소성체(Plastic)’라는 중간 상태가 존재한다. 콘크리트 역시 타설 직후에는 액체 상태이
한천구 2026-03-14
레미콘 품질 논란 속 제도 개선 착수…조달청, 맞춤형 규정 전면 개정
최근 건설 현장에서 제기되는 콘크리트·레미콘 품질 문제가 원자재 수급부터 생산·시공·검사 체계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공공 조달 분야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에 나섰다. 콘크리트용 골재 수급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사 채취 억제와 산림청의 석산골재 허가 축소 등으로 골재 자원의 절대량 부족과 저품질화 우려가 제기된다. 혼화재 역시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른 플라이애시 생산 감소로 공급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다. 레미콘 생산·유통 과정에서도 최저가 납품 관행, 가수 문제, 이중 프린트, 공시체 관리 논란 등 품질 신뢰를 저해하는 요인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한천구 2026-03-03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물에 씻기는 작용에 대한 보호
콘크리트는 시멘트의 수화반응에 의해 굳어지는 재료로, 충분한 강도가 발현되기 전까지는 각종 유해한 작용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진동·충격·하중 등에 대한 보호 필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물에 씻기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규정에 대해서는 건축 분야에서 다소 생소하게 받아들여지는 측면도 있다. 콘크리트 표준시방서 일반콘크리트(KCS 14 20 10) 3.4.4 ‘유해한 작용에 대한 보호’에 따르면, 콘크리트는 양생 기간 중 예상되는 진동·충격·하중 등의 유해한 작용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며, 재령 5일이 될 때까지는 물에 씻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거 건축공사 표준시방서에서는 이러한 규정이 다소 다
한천구 2026-02-28
[신간] 대전대 국제군사안보연구원의 김성진 박사, <6·25 전쟁사> 출간
김성진 박사가 군사학 총서 제9권 <6·25 전쟁사>(461쪽)를 출간했다. 김 박사는 대전대학교 국제군사안보연구원 국제분쟁연구센터 소속으로, 이번 저서는 국방·안보 연구자와 군사·안보학과 학생, 사관생도들이 통사적 시각에서 국제 역학 관계와 전쟁의 상관성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원스톱(One-stop)’ 방식으로 구성됐다. 6·25 전쟁은 냉전기의 산물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1945년 8월 15일 한반도는 일본의 무단통치에서 해방됐고, 이후 북한의 공산주의 체제와 갈라서며 분단 체제가 고착화됐다. 이는 반공 정책과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김 박사는 전사집단이라면
정영훈 2026-02-27
[한천구의 콘크리트세상] 건설 품질 확보 과제…시공성 설계·품질기술사 역할 강화
건설물의 품질은 단순히 기대만으로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 최신 기술을 반영한 설계와 숙련된 기능공의 시공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구현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계와 시공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미흡할 경우 구조물의 품질 저하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근 한 건설현장에서 확인된 기둥 콘크리트 타설 사례는 이러한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해당 기둥은 중앙부는 비교적 다짐이 이뤄졌으나, 네 모서리와 바닥에 접하는 면에서는 충분한 다짐이 이뤄지지 않아 공극이 발생한 불량 시공 상태를 보였다. 내부 진동기를 활용해 기둥 전체를 고르게 다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앙부만 다지고 모서리 부분을 생략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한천구 2026-01-31
에이팜건강, 한국소비자만족브랜드대상 8년 연속 수상
㈜에이팜건강(대표 허용)은 경제포커스가 주최한 ‘2026 한국소비자만족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건강기능식품(임신 출산 후 영양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대표 브랜드 ‘쁘띠앤(Petit N)’은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허 4건을 보유할 정도로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투명한 원료 관리와 고객의 안전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 2024년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를 신설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추천 AI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허용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정영훈 2026-01-31
쓰레기 콘크리트의 오해와 진실, 그리고 대책
현대 산업사회가 발전하면서 도시와 사회기반시설이 확대됐지만, 이와 동시에 자연 파괴와 자원 낭비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자원 고갈 우려가 커지면서, 21세기에 들어 유한한 자원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지속가능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이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건설 분야에서의 지속가능 개발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되고 있다. 건설자재 생산 및 구조물 시공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천연자원 소비 절감, 구조물의 내구성 향상을 통한 수명 연장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근 건설 구조재료의 핵심인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는 다양한 산업부산물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
홍건호 2025-12-27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레미콘 인수검사·타설 현장 품질관리 논란
레미콘 인수검사와 콘크리트 타설은 건설공사의 품질과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이다. 그러나 일부 건설 현장에서는 시험·검사 기준과 설계 조건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으면서 품질 관리 체계가 왜곡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설공사 현장에 레미콘이 도착하면 시공자는 감리 또는 감독 입회 하에 납품서를 확인하고, 굳지 않은 콘크리트에 대해 인수검사를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슬럼프, 공기량, 염화물량 등을 측정해 관련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며, 기준을 만족할 경우 공시체를 제작한 뒤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반면 레미콘 운반 시간이 90분을 초과하거나, 슬럼프·공기량·염화물량 중 하나라도 품질 기준을 벗어날 경우 해당 레미콘은 불합격 처리돼 회차 반
한천구 2025-12-27
두경에스피, 삼푸 'DK하이프라' 중국 수출 진행 중
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도약
㈜두경에스피(대표 김경엽)은 낙타이불, 참기름세트, 소금, 후라이펜, 스텐 냄비, 타올 등을 유통하는 혁신형 기업으로 2013년 설립됐다. 주로 관공서나 기업 특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며 생활용품·식품·주방용품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수요 기관별 맞춤형 상품 기획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제품 신뢰도를 높였으며,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회사는 최근 해외 수출 확대, 지역 특화 유통망 구축 등 유통 채널 다변화에 집중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고객 세분화 전략을 적용해 기관·기업별 맞춤형 공급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유통 구조 전반의 효율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영훈 2025-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