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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한국 2026년 성장률 1.9%로 0.2%p 상향…물가 2.3% 전망

기사승인 26-04-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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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전망(1.7%)보다 0.2%포인트(p) 상향한 수치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ADB는 ‘2026년 4월 아시아 경제전망(ADO)’에서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수출 회복과 전략 산업에 대한 재정 지출 확대 기대 등을 반영해 이같이 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 지연 속 점진적인 민간소비 개선도 성장률 상향 요인으로 제시됐다. 2027년 성장률 역시 1.9%로 전망했다.

다만 ADB는 2025년 성장률을 0.9%로 예상해 2025~2027년 3년 연속 2% 미만 성장 가능성을 내다봤다. 중동 갈등, 미국의 관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 인공지능(AI) 수요 변동성, 반도체 사이클 급변 가능성 등은 하방 리스크로 지목됐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물가 전망은 높아졌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기존 2.1%보다 0.2%p 상향됐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약세, 전자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 등이 반영됐다. 2027년 물가상승률은 2.0%로 제시됐다. 유류세 인하와 연료 가격 상한제 등 정부 대책은 물가 급등을 일부 억제할 요인으로 언급됐다.

이번 전망은 중동 갈등이 1개월 내 조기 안정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했으며,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분쟁이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 성장률은 4.7%로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5.6%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을 5.1%로 제시해 종전 4.6%보다 0.5%p 상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3.6%, 2027년 3.4%로 전망했다.

한편 ADB는 이번 보고서부터 국가 분류 체계를 개편해 한국을 싱가포르·홍콩·대만과 함께 ‘선진 아시아·태평양 국가(Advanced Asia and the Pacific)’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아시아 개발도상국 통계에서 제외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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